훨훨 인생극장

통곡의 바다....대한민국이 울고있다.....

훨훨 날리라 2014. 4. 30. 00:11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침몰 14일째.....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 300여명 사망........어찌 이런일이....!!!....어찌 이런일이......어찌....어찌.....정말 참담하다.......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가.....!......수백명의 학생들과 승객들을 그대로 놔두고 선장과 운전선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전원 탈출.....물론 그들도 살아야겠지.....그런데.....그런데......승객들 탈출을 위한 조치를 어쩜 그리도 하나도 하지않고.....침몰하고있는 배에서 그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고 방송을 하고.....그렇게 해경 구조보트가 도착하자마자 바로 자기들끼리만.....배안에 승객들에게는 빨리 배를 탈출하라는 한마디 방송은 커녕 고함도 없이....그렇게...자기들만 허겁지겁 나와버리다니.....그것도 옷까지 갈아입고...선장과 선원이라는 신분을 숨기기위해서...........이분들에게 손가락질할 자격이 내게있다고 생각진 않지만....그래도....너무 많은 사람들이....너무 많은 학생들이...그렇게 배안에 그냥 그대로 가만히 있으라는 방송만믿고...그렇게 있다가 모두 떼죽음을 당해버렸으니........어찌 이럴수있단말인가...!!!....

배를 관리하는 회사인 청해진해운....불과 일주일전까지도 배의 흔들림에 대해 계속 문제 제기가 되었지만....그런 얘기를 한사람에게 오히려 화를내고 잘라버리겠다고 협박까지.....또, 그런 회사를 봐주기식으로 관리감독해온 해운업계 공무원들..........선장과 선원들의 책임이 매우 크지만.....이건 우리나라 전체의 문제임에 틀림없는것같다.......작금의 우리사회 전반적인 안전문화가 지킬건 지키고 가는게 아닌....일단....대충 적당히해서 빨리 해치워버리려 하는것.........그런 문화에 이미 흠뻑 젖어있는 우리 기성세대는 정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어떻게든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안전관련 문화만큼은 정말 확실하게 지켜나가야할것이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빨리 구조해내야될텐데라는 생각이었지만......침몰 14일째인 지금은.....시신이라도 잘 수습되야될텐데...라는 그런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통곡하다 지쳐서 이젠 눈물마저 말라버린 사고 학생들의 부모님들.......그 참담한 심정을 어찌 헤아릴수있을까.........정말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