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저녁날....

퇴근즈음 문득 통일전옆 서출지에 연꽃구경을 가고싶은 마음에 가족에게 얘기했지요....

밖에 나가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서출지 다녀오자고.....근데....요놈들....쫌 컸다고 엄마랑 아빠랑 둘이 다녀오라고....우린 안갈거라고....헐~~....알았다~요놈들~~....우리끼리 맛나게 저녁묵고 좋은구경하고올꺼다하고....아내랑 둘이 조촐하게 집을 나서게 된거지요....ㅋ

 저녁은 콩국수가 먹고싶어 대릉원근처 경주원주콩국집으로 갔는데 왠걸~...8시밖에 안됐는데 벌써 가게문을 닫는다더군요....그래서 어쩔수없이 어디갈까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바로아래 황남초등학교 맞은편에 맷돌순두부가게가 보이더군요.....그래서 가보니 손님들이 제법 북적대고있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경주맛집으로 한이름 하는듯하더군요......

기본 메뉴가 거의다 2인분이상 가능이라고 적혀있길래....콩국수는 뒤로하고....아내가 먹고싶어하던 순두부찌개를 먹기로 한거지요....

순두부찌개 차림상 모습~.....반찬이 참 깔끔하지요?...근데...쫌 작다는 느낌이....ㅋ....그래도 순두부찌개는 참 맛나더군요....1인분 8천원

근데....옆상에서 제육볶음밥을 먹고있던데 그게 좀더 맛나보이더군요....^^

 

그렇게 저녁을 먹고....우리 원래의 목적인 서출지 마실을 가게된거지요....예쁘게 피어있는 연꽃을 예상하고 갔는데...왠걸~..벌써 진건지....연꽃은 거의 보이질 않고....연잎만 무성하게 보이더군요.....그래도.....서출지 주변 밤풍경은 참 아늑하고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서출지옆 멋진 소나무 풍경....

나무옆 벤치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그러다가 집으로 돌아왔지요.....내년에는 좀더 일찍 이곳엘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