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기 시험에서 낙방한 독수리. 짝에게 따돌림을 받은 독수리. 윗 독수리에게 할큄당한 독수리.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했다. 그들은 사는 것이 .. 감동이 있는곳 2016.06.09
그대 앞에 봄이 있다...... 그대 앞에 봄이 있다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 어디 한두 번이랴 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 오늘 일을 잠시라도 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 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 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 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 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 사.. 감동이 있는곳 2016.05.02
여백... 여백 언덕 위에 줄지어 선 나무들이 아름다운 건 나무 뒤에서 말없이 나무들을 받아안고 있는 여백 때문이다 나뭇가지들이 살아온 길과 세세한 잔가지 하나하나의 흔들림까지 다 보여주는 넉넉한 허공 때문이다 빽빽한 숲에서는 보이지 않는 나뭇가지들끼리의 균형 가장 자연스럽게 뻗.. 감동이 있는곳 2016.05.02
미소꽃.... 미소꽃 <임승우, 시민공모작> 가끔 보여지는 것이 나를 설레게 하더라 자꾸 보고싶은 것이 나를 설레게 하더라 그 희고 찬란한 것을 보고있자니 어느새 내게도 피었더라 아무 노력없이 아픔을 잊게 하더라 단 한번의 피어남으로 기쁨을 안겨주더라 감동이 있는곳 2016.03.31
눈물이 무지개가 된다고하더니만... 가난했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도시락을 싸가는 고학년이 되자 아이의 가슴은 부풀었지요. 기다리던 점심시간,부러웠던 언니들처럼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도시락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그것은 새까만 꽁보리밥, 흰 쌀밥 도시락들 사이의 깜깜한 밥. 아이는 부끄러워 교실.. 감동이 있는곳 2015.11.17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고 사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그래도 어떤 일이 있어도 목숨을 끊지 말고 살아야 한다고 천사같은 김종삼, 박재삼, 그런 착.. 감동이 있는곳 2015.11.17
감동실화.....한 남자의 고백... 감동적인 사랑(실화) 한 남자의 고백.... 난... 작고 볼품없었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었다. 어머니 아버지의 열성인자만 물려 받았는지 동생에 비하여 난 항상 뒤쳐졌었다. 공부는 물론이거니와 운동까지 난 동생에게 뒤처졌다. 그래서 항상 난 동생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때문에 난 다.. 감동이 있는곳 2015.09.04
관계 관계 혼자 이곳까지 걸어왔다고 말하지마라 그대보다 먼저 걸어와 길이 된 사람들 그들의 이름을 밟고 이곳까지 왔느니 별이 저홀로 빛나는게 아니다 그빛을 이토록 아름답게하기 위하여 하늘이 스스로 저물어 어두워지는 것이다 감동이 있는곳 2015.06.22
수선화에게......<정호승> 수선화에게.....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 감동이 있는곳 2014.12.18